경남도는 올해 중장년 1인가구이면서 사회적 고립도가 높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 위험이 큰 대상자를 선정해 반려로봇 21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경남도 1인가구 비중이 33.7%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 위험이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식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반려로봇으로 보호하고 이용자분석을 통해 상담, 치료 등 지역 내 사회서비스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고독사 발생 현황을 보면 2017년 전국 2,412명(경남 199명)에서 2021년 전국 3,378명(경남 20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전국 3,378명 중 40~60대 중장년층이 73.6%(2,489명)를 차지하고, 그 중 88%(2,196명)가 남성으로 나타나 중장년 남성 고독사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15개 시군에서는 지자체 위기가구 발굴대상자, 시군정신보건센터, 지역사회(기관) 연계 우울증 고위험군 등을 대상자로 선정해 지역별 중장년에게 적합한 반려로봇 설치 지원에 나선다.
반려로봇의 주요 기능은 ▲상시 모니터링으로 사용자 확인 ▲24시 관제센터 응급호출 ▲말벗 기능(감성대화) ▲복약 알람 ▲영상통화 및 노래 재생 등으로 비대면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응급구조체계를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 위험도가 높은 1인가구 중장년층에게 가족의 빈자리가 반려로봇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길 바란다”며, “반려로봇이 일상의 우울감과 자살 위험성 감소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후 이용자 분석을 통해 상담, 치료 등의 사회서비스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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