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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개발한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 사업효과 커

영양사, 운동처방사, 방문간호사, 어르신 건강리더 등 109명 인력 투입

입력 2024년01월17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중랑구가 자체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사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어 화제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20년, 중랑구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0년부터 3년간 사례관리를 실시하며 중랑구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다.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다학제팀을 구성해 대상자의 사전건강평가를 진행하고, 건강평가 결과와 대상 어르신의 요청을 반영해 영양·운동·정서 지원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총 12주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월 1회씩 총 3회 대상자를 방문해 교육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문간호사가 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정서적으로 지원한다.

 

무엇보다 구 보건소에서 직접 양성한 어르신 건강리더의 역할이 크다. 어르신 건강리더는 구 보건소에서 50세 이상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직접 양성한 건강 서포터즈로, 대상 어르신 가정을 수시로 방문하고 전화해 말벗이 되어 줌은 물론, 어르신들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뿐만 아니라 걷기 걸음 수 모니터링, 에코백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버섯 키우기 등 정서 꾸러미 활동,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 등도 진행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구는 2023년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총 109명의 인력을 투입, 1,006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2월 실시한 사업평가회 결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93.2%로 나왔으며, 사업 참여 당시와 참여 후를 비교했을 때, 걷기 참여율은 59.7%에서 79.1%로, 우울감 경험률은 42.1%에서 28.2%로 개선됐다.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45.4%에서 90.2%로, 혈압 인지율은 50.5%에서 64.3%로, 혈당 인지율은 43.9%에서 91.2%로 향상됐다.

 

류경기 구청장은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한 중랑구만의 특색있는 건강증진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복지증진에 힘써 어르신께 효도하는 중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8개 동에서 12개 동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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