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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1인가구 실태조사 통해 맞춤형 정책 설계

노년층은 ‘안전시설물 부족’을 불안 요인으로 선택

입력 2024년01월15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관악구가 1인가구 맞춤형 정책 설계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2022년보다 11만7,309명 감소했다.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반면 인구는 줄고 있으나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총 가구 수는 증가했다. 총 가구 중 1인가구가 41.6%를 기록했다.


 

특히 관악구 1인가구 비율은 2021년 59.9%, 2022년 61.3%, 2023년 61.6%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상위권이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구는 늘어나는 1인가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1인가구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는 관내 거주 중인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1 대면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은 11개 영역, 10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구는 객관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성별, 연령별 표본의 수를 균등하게 설정했다.

 

조사 결과 현재 생활에 만족 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5.9%로,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에 관한 문항에서는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위급 상황 우려 ▲주거 관리 및 수리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식사와 같은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여성의 경우에는 ▲경제적 어려움 ▲안전에 대한 우려 ▲위급상황에 대한 우려를 선택해 성별 간 서로 다른 시각을 볼 수 있었다.

 

연령대별 설문 결과의 차이점도 살펴볼 수 있었다. 거주지 안전에 대한 만족도 설문 결과 ▲노년층 ▲중장년층 ▲청년층으로 조사, 청년층이 느끼는 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은 ‘주거지 위치’를, 노년층은 ‘안전시설물 부족’을 불안 요인으로 선택했다.

 

정책 수요와 관련해서도 연령대별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청년층은 ‘활동 프로그램’이 사회적 관계망 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경우 ‘소모임 지원’을 가장 많이 응답해 청년층과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가장 시급한 정책 분야를 손꼽으라는 문항에서는 청년층은 ‘주거’와 ‘안전’ 분야 순으로 답했으나,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1순위로 ‘신체 건강증진’ 분야를 선택했다. 어려운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는 순으로는 ▲스스로 해결 ▲친구 ▲부모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각 부서와 동 주민센터, 유관기관에 배부해 신규 사업 발굴과 기존 사업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성별이나 연령대와 무관하게 주변의 지원없이 혼자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1인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 점을 고려, 이에 따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는 계속될 사회현상으로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나타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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