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올해부터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구민이 직접 제안해 선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평생학습프로그램은 담당자가 구민의 선호를 고려하고 구성해 학습참여자를 모집·운영된다. 공급자 중심의 운영체계로 구민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 3년간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자 중 청년(20~30대)의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또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분야에 편중되어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했다.
구는 구민들이 배우고 싶은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는 주민 공모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실질적인 학습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민들이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모는 1월 15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공모분야는 기초학력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6개이다. 신청자격은 구민, 금천구 소재 직장인 및 금천구 내 비영리단체와 기관이다. 응모방법은 금천교육포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금천평생학습관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프로그램은 심사를 거쳐 10여 개를 선정해 3월부터 금천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된다.
구는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구민 제안 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취지 및 제안방법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구민들이 직접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써 학습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을 위한 실질적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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