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방문복지서비스 ‘똑똑똑 돌봄단’ 인력을 보강하고 연중 빈틈없는 위험가구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똑똑똑 돌봄단은 지난 2021년 활동을 시작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주도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주 1회 이상의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근황을 살피며 고독사 예방 활동 및 고독사 위험군을 관리한다. 필요시 사회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및 연계 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 노원구가 선정한 돌봄 대상자는 노인, 장애인, 중장년 1인가구, 한부모 세대 등 돌봄이 필요한 7,322가구이다. 중복 수혜를 방지하고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른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가구들로 선정했다.
돌봄단은 선정된 돌봄 대상자에 대해 가정방문 및 안부전화, 취약계층 실태조사, 복지서비스 연계, 고독사 예방활동을 통한 복지대상자 발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빠르게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어 위기가구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똑똑똑 돌봄단은 가구 방문 및 전화상담 14만9,638건, 복지서비스 연계 2만6,087건으로 총 17만5,725건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방문실적은 2022년 3만9,349건에서 2023년 6만2,22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복지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살피는 현장 중심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똑똑똑 돌봄단의 내실화에 힘쓴 결과다.
올해는 10개 동에 돌봄단을 2명씩 추가 배치해 220명의 돌봄단으로 확대 구성하기로 했다. 돌봄단 1명당 관리하는 이웃의 수를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36명으로 축소해 돌봄의 질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또 모니터링 주기도 재량으로 진행하던 것을 올해는 돌봄대상 전체에 최소 주 1회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방문 모니터링 비율을 높여 전화와 방문 모니터링을 각각 50:50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 시스템도 강화한다. 돌봄단이 돌봄대상과 전화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당일 가정방문을 원칙으로 하며, 안부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시간이 종료되는 경우에는 즉시 담당 복지플래너에게 연계한다. 복지플래너는 근무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반드시 실태를 파악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뿐 아니라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단 한 명의 이웃도 놓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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