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오는 18일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의 급식기관을 추가 모집하면서 내년도 효도밥상 사업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당뇨, 고혈압 등 건강상담까지 시행하는 원스톱 노인 통합 서비스이다.
구는 11일, 마포구청 누리집 공고를 통해 이러한 효도밥상을 위한 급식 기관을 16개소, 추가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효도밥상 기관을 늘려달라는 구민 요청이 쇄도했다”며 “내년에 급식 대량 조리가 가능한 ‘효도밥상 반찬공장’이 완공되면 이용자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급식 기관을 추가 모집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응모자격은 주 6일, 하루 20명 이상 급식 제공이 가능하고 급식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12월 11일 공고일 현재 마포구에 소재한 비영리법인, 단체, 기관 등이다. 접수기간은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로 공고문에 첨부된 신청서 등을 작성해 마포구 어르신동행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복지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접수기관의 사업 능력과 공신력, 재정력 등을 골고루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내년 1월 발표 예정으로, 선정된 기관 16개소는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주민참여 효도밥상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마포구는 17개의 급식 기관을 활용해 전체 동에서 효도밥상사업을 추진 중이며, 75세 어르신 가운데 중점 관리가 필요한 독거노인 500여 명에게 우선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효도밥상 급식 기관 추가 확보로 내년 말까지 총 1,500명의 어르신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도 급식 기관 추가 모집과 ‘효도밥상 반찬공장’ 설립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효도밥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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