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2월 12일 엑스코에서 2023년 한 해 동안의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방문건강관리사업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2023년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4년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안내,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윤주영 교수의 특별강연, 우수기관 시상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구·군 보건소, 유관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해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 가중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대구광역시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22년 2개 보건소(수성구, 달서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9개 구·군 보건소로 사업을 확대해 건강 고위험군 등 65세 이상 어르신 2,433명을 대상으로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기기 지급 및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원스톱 통합 건강케어 제공(치매, 정신·우울 등 포괄적 건강관리) ▲대구형 어르신 건강패키지(단백영양식, 건강물품 등) 지원 ▲어르신 근력강화 ‘노(老)노(No)필라’ 운동 제작·보급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 ▲노인건강 전문 ‘대구광역시 어르신건강지원단’ 자문기구 운영 등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낙상 방지를 위해 제작한 어르신 근력 강화 프로그램 ‘노(老)노(No)필라’ 운동은 대구한의대학교 김홍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시한 운동 효과성 테스트에서 근육량 증가 등 운동의 효과성이 입증된 바 있다.
12월 현재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후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전평가 대비 고혈압 조절률은 40.2%에서 52.2%까지, 당뇨 조절률은 32.7%에서 49.3%까지 향상됐으며, 일주일 동안 근력운동 일수는 0.8일에서 1.5일까지 증가하는 등 주요 건강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92.6점을 받는 등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건강 형평성 제고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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