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붐세대인 주부 A씨는 무료한 일상을 지내던 중 소싯적 꿈이었던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문화예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수 활동을 하다 ‘경기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A씨는 어머니와 비슷한 어르신들이 계시는 복지시설에서 공연을 했고, 어르신들이 ‘내일 또 올 거지?’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A씨는 작은 취미가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용기로 하루하루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가 올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베이비붐 약 1,200명이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2일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2023년 베이비붐 사회공헌활동’ 결과를 정리하는 사례공유회를 열었다.
도는 2015년부터 50세 이상 70세 미만 퇴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보유한 지식·경력을 활용해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에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1월 말 기준 참여자가 1,255명이며, 이들이 활동한 기관·단체는 181개다.
이날 A씨뿐 아니라 아나운서로 활동 후 지역공동체 라디오 방송에서 지역민과 소통하는 사례, 미술심리교육과 인형극 경력으로 경로당·어린이집에서 공연하는 사례 등이 소개됐다.
석종훈 경기도 사회적경제국장은 “베이비붐세대들이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었던 사회공헌에 대한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돕겠다”며 “그들이 보유한 지식·경험이 도내 곳곳에 따뜻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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