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엑스코, 지역 병원 및 의과 대학에서 개최된 ‘2023 제6회 아태 안티에이징 컨퍼런스(APAAC)’가 의료인, 기업, 바이어 등 22개국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의 첨단의료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강점 분야인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 등 각 전공 분야별로 전문강의, 사체실습, 라이브 서저리 등 실용적 연수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학술교류 행사와는 차별화된 만족도를 안겨줬다.
일본에서 참가한 의료진들은 사체실습 과정에 참가한 후 “중동,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른 과정에 비해 탁월한 교육적 가치를 경험했고, 내년에는 더 많은 일본 의사들을 데리고 다시 참가하겠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대한항노화학회 윤익진 회장의 기조연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 정책포럼’ 및 새롭게 시도된 ‘코 모델링 수술’, ‘스킨케어 프로그램’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의료연수와 연계해 진행된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과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49개의 참가 기업들은 12개국 68명의 국내외 전문 바이어들과 283회 비즈니스 매칭을 했고, 590만 달러(약 76억7,000만 원) 직접적 계약 추진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 냈다.
전국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진출 상담회’ 개최, K-Medi Hub 및 대구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제도 홍보 등 토털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 등도 각광을 받으며 행사 참가기업의 80.7%가 내년도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 중 일본악안면미용의료협회,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대학, 해외 에이전시 등과 총 12건의 MOU 체결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기업간 수출 증대와 학술교류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했다.
대구광역시는 APAAC을 전문 의료연수 프로그램과 의료산업 전시회가 융합된 성공적인 비즈니스 이벤트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완전한 대면 행사로 개최된 올해 행사를 통해 첨단의료 중심도시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해외에 각인시켰다”며, “APAAC를 해외 의료진과 바이어들이 꾸준히 찾는 수준 높은 국제 컨퍼런스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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