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지난 9월과 10월,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할머니의 옷장’ 캠페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세대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뜻한다. 이에 광진구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월에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눈이 부시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집정리 지원사업, 전문가 강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할머니의 옷장’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할머니의 옷장’은 어르신들이 젊었을 때 입던 옷, 크기가 안 맞는 옷 등 현재 입기 어려운 옷과 장신구를 기부받아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마음에 드는 옷가지와 소품을 착용하고 ‘인생네컷’ 사진을 찍어 어르신들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캠페인은 9월과 10월에 건대 로데오거리와 구의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학생과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은 옛 사람의 삶을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에 참가한 A씨는 “평소에 할머니가 즐겨 입으시던 옷들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옛날 어른들의 삶과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치매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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