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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10만원 지원 호응

올해 1,238매 선착순 지원…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

입력 2023년08월31일 2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영등포구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2019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을 시행한 이후 서울시 70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사고건수는 2019년 2,896건, 2020년 2,652건, 2021년 2,60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원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된 70세 이상 어르신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자로, 2023년 기준 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운전면허 반납 시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교통카드 1장을 지원한다.

 

교통카드는 선착순으로 최초 1회에 한해 지급된다. 버스, 택시, 기차 등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하고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하철은 만65세 이상을 위한 ‘어르신 무료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만약 운전면허증을 분실했다면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또는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서울시로부터 면허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1,238매를 지원받아, 8월 기준 830매를 배부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매년 증가하는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손잡고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고령운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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