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공인중개사·임대인·임차인을 연결하는 사회통합 돌봄망 ‘인(人)플러그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고독사 위험군에 속해 있는 1인가구가 5만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는 고독사 등 예방을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섰다.
우선 지난달에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인 플러그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길동, 천호동, 성내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를 중심으로 임대차 계약 시 임대인에게 해당 사업을 안내하고, 향후 임대인 또는 공인중개사가 임차인 등의 위기 상황(우편물 방치, 월세 체납 등) 발견 시 동 주민센터에 신고해 위기가구를 함께 찾고 있다.
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는 구 전체지역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인 플러그 사업과 함께 구는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도 적극 활용해 임대인 등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홍군 부동산정보과장은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중요한 사회문제인 만큼,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 플러그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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