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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만성질환예방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 이상 우울감 감소 효과 나타나

입력 2023년08월31일 2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북도농업기술원은 8월 30일 경북도 치유농업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만성질환예방 관리를 위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 개강식을 개최했다.

 

건강팜케어는 지난해 3월 농업기술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사회 건강증진과 치유농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후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다.


 

올해는 8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9회에 걸쳐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상자 선발과 예산을 지원하며,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과 평가를 전담하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는 경북대학교 교수진들이 대상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맥파(맥박이 말초신경까지 전해지면서 이루는 파동)를 측정해 누적 피로도, 신체 활력도를 분석했다. 또 대상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는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실시해 전후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유기농 건강 음식 만들기, 키친 가드닝, 마음꽃 그리기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질환·영양관리, 건강개선 동작활동 등으로 구성되며, 농업활동을 통한 규칙적인 신체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농업과 농촌에서 심신을 위로하고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사업을 통해 농업의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다양한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치유농업을 개발해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첫 실시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의 경북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부신 스트레스 호르몬(Cortisol)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으며 우울, 불안, 신체화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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