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1인가구 안부확인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1인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이며 2인 이상의 취약 가구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안부확인서비스는 서비스 이용자가 일정 기간 동안 휴대폰 통화기록이 없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경우 자동 ARS 전화를 발송해 실시간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확인이 안 될 경우 동주민센터 직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이다. 모니터링은 3일 주기로 ARS 안부콜을 발신해 2회 이상 이력이 없는 이용자에게 직접 유선통화 또는 방문, 안부를 확인해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토록 했다.
구는 7월 한 달간 서비스 이용자 2,700여 명의 거주지와 연락처 등 이용자 정보를 재정비했고 중복‧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고독사 위험가구를 포함한 신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연말에는 3,000여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통화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부정적 단어를 감지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AI 안부확인서비스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현재 180명에서 800여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우리동네돌봄단 사업, 고독사 예방 협의체 운영, 청년 마음건강바우처 사업, 행복한 밥상 지원사업 등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와 고독사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구성원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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