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올해 ‘양천 마당텃밭’을 분양받은 도시농부 3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작과 수확을 장려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월까지 양천 1마당텃밭에서 ‘제1회 마당텃밭 경작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도시농부간 건강한 경쟁을 통해 경작 동기 부여 및 내실 있는 텃밭 관리를 유도함으로써 선순환구조의 도시농업체계를 정착하고자 올해 처음 마련됐다.
경작지인 양천1마당텃밭은 1,200㎡ 규모로 지난 2020년 첫 분양을 시작한 이래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올해는 지난 3월 34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 끝에 1구좌 당 3인 이상 활동을 조건으로 300여 명에게 10㎡씩 총 97구좌를 분양한 바 있다.
경작 대회 추진기간은 이달부터 10월까지며, 구는 참가자들의 경작지를 대상으로 예비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한다. 예비심사는 구청 공원녹지과에서 진행하며, 주 1회 현장점검을 통해 텃밭 운영규약 준수여부와 관리상태를 확인한다. 이어 도시농업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단이 ▲작물의 생육상태(병해충 유무, 토양 비옥도) ▲작물배치(디자인, 균형감) ▲작물의 독창성(텃밭 표현력)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상 5구좌(15명)와 입선 10구좌(30명)를 10월 중 최종 선정한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휴대용 밭 갈퀴, 다용도 새싹·콩나물재배기 등 소정의 기념품(택일)이 제공되며,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내년도 마당텃밭 무추첨 당첨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제1회 마당텃밭 경작 대회’ 참가대상은 올해 마당텃밭을 분양받은 구민으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포털에서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출전 신청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도시농부들이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작물재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당텃밭을 활용한 제1회 경작 대회를 개최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성취감과 보람 등 정서적 만족감 함양은 물론 경작 공동체분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