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조촌동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네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운영된다.
전주시치매안심센터는 25일 조촌동 주민센터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의장, 시의원 등과 조촌동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촌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전주시치매안심센터는 또 이날 현판식에 앞서 조촌동 주민센터,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전주반월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전주반월2LH아파트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함께 치매안심마을 운영과 치매친화적 공동체 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치매안심마을은 마을구성원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고, 일반주민들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5월 조촌동 지역의 치매극복선도단체 1개소와 치매안심가맹점 10개소를 지정했으며, 해당 사업장 구성원들은 모두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극복 활동 및 치매친화적 마을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치매안심센터는 향후 조촌동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통해 △치매조기검진 △치매치료비신청 △치매조호물품지원사업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 지역자원 및 인구 현황 조사와 조촌동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거쳐 노인인구와 치매환자 수, 치매안심센터 접근성, 주민요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촌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신청했다.
그 결과 광역치매센터로부터 승인을 받아 지난 2019년 첫 번째로 지정된 평화1동 치매안심마을, 지난해 두 번째로 지정된 진북동 치매안심마을, 지난 3월 세 번째로 현판식을 가진 평화2동 치매안심마을에 이어 이날 네 번째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갖게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네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조촌동이 치매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인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마을주민들께서도 우리 이웃인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최선희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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