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돼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 3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능력개발 교육부터 취업상담, 일자리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무료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력단절여성 무료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부서별 산재해 있던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취업지원 창구를 일원화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특화된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해 단순노무 일자리 위주였던 취업연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취업률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과 ‘4차산업혁명 미래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2가지로, 취·창업 연계가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 및 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운영된다.
먼저 구는 최근 이모티콘·캐릭터 상품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인력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 중인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신설했다. 디지털드로잉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한 SNS 이모티콘과 캐릭터, 스마트폰 테마 디자인 교육을 통해 포토샵 자격증 취득과 개인별 작품모음집(포트폴리오) 제작, 작가 데뷔 등을 돕는다. 특히 디지털 드로잉은 직군의 특성상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일·가정 양립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0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200시간 교육을 진행하며 내달 3일까지 수강생 15명을 모집한다.
4차산업혁명 미래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코딩,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수료생들이 관내 학교 및 청소년 기관 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구는 8∼9월 중 수강생 15명을 모집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의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경력단절여성)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서부여성발전센터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일자리플러스센터 전문직업상담사를 활용해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취업상담 및 일자리를 알선하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디자인 및 4차산업혁명 강사 양성분야 일자리협력망을 구성해 지역사회 연계형 일자리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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