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원성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어르신들이 살아가면서 꼭 한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성동구와 함께 이루어 나가고자 기획,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이 ‘내 생에 마지막 소원은’이란 사업명으로 진행한다.
신청대상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미혼이거나 최근 10년 이내 사별로 가족을 상실한 경험이 있는 어르신이다.
이달 23일까지 생을 마감하기 전 꼭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소원과 그에 얽힌 사연을 신청서에 담아 동 주민센터 또는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 접수하면 된다. 현금성 지원이나 소원성취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소원 등 실현 불가능 사연은 제외된다.
접수된 소원은 소원선정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자원봉사자 ‘지니’가 어르신들과 함께 소원성취에 나선다. 대상자 70명에 인당 40만 원 상당의 소원 실현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1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어르신과 지니, 주민이 참여해 소원성취 과정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께서 바쁜 삶을 살다보니 이루지 못한 소원을 이번 사업을 통해 꼭 이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항상 어르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 성동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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