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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만60세 이상 새내기 대학생 모집

한국성서대학교와 협약 통해 체계적인 어르신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나서

입력 2023년06월16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노원구가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원어르신행복대학’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니어 아카데미’는 지역 내 14개소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다수의 교육프로그램이 중복되고 단순하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마저도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5개소만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구는 한국성서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어르신 전문 프로그램 강좌를 시범 운영한다. 교육의 질을 높여 어르신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어르신행복대학은 일반대학처럼 학점제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강좌별로 수료 학점이 정해져 있고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한다. 특히 건강관리 및 외국어 강좌는 전문적인 대학교수가 출강하여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7월부터 집중과정과 심화과정, 두 가지로 진행된다. 집중과정은 다양한 교육을 단기간(5일 코스)에 종합반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쿨렐레 음악교실, 팝송&영화로 배우는 영어, 내 손안의 디지털, 영양관리&베이킹 등 총 9개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심화과정은 디지털 정보화, 건강관리, 외국어 활용, 여가 활용 과정으로 구분되어 총 10개의 과정이 단과반으로 개설된다. 개인정보보호 및 보이스 피싱 예방, 나도 유튜버, 마음테라피, 생활 및 여행 영어, 토탈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회차별 2시간씩 2~4회차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집중과정은 오는 19일, 심화과정은 2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강좌별 세부사항은 한국성서대학교평생교육원 또는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는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인원수, 강좌 과목 등을 확대하고, 역사·철학 등 인문학, 검정고시 강좌 등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지역 거점의 공간을 추가로 선정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구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대응하고자 교육, 상담, 취미, 일자리를 연계하는 신개념의 노인복지관을 오는 7월 7일 개관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359㎡ 규모로 상계동 마들역 인근 상계행정복합타운 내 위치한다.

 

건강상담실,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영화음악실, 정보화배움터, 경로식당, 일자리상담기관 등이 들어서며, 특히 어르신상담센터가 복지관 4층에 조성된다. 노년의 자살, 우울 및 성 문제 등을 다루는 노인전문 상담 기관으로 구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는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체계적인 시스템구축과 차별화된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다양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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