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12일부터 18일까지를 ‘노인학대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 인권 증진 사진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우선 13일 수원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노인 관련 단체장,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유공자 표창 수여, 노인 인권 사진 공모전 수상자 시상, 노인학대 예방 퍼포먼스 등이 마련됐다.
15일과 16일 경기도청 청사 1층에서 노인학대 예방 홍보부스와 ‘내가(노인이) 바라는 세상’을 주제로 한 노인 인권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작들은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노인학대 예방 주간’에는 누리집, 버스정보시스템, G-버스 TV 등 다양한 매체에서 노인학대 신고 상담 전화(1577-1389) 등에 대한 홍보가 집중된다.
한경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학대 예방과 근절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노인학대 대응을 위한 시군 협력 체계 강화, 노인보호전문기관 확충 등으로 노인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대 피해 노인의 신속 분리 보호와 일상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말 경기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4만8,000여 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대비 1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말 14.2%(192만9,000여 명) 대비 0.8%p 상승한 수치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경기도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20년 2,592건, 2021년 2,881건, 2022년 3,116건으로 늘고 있다.
이에 도는 2021년 노인학대 신고 접수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 1개소, 2022년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1개소를 신설하며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5개소(수원, 성남, 부천, 의정부, 고양),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3개소(용인, 부천, 의정부) 등 전국 최대규모의 노인학대 대응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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