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어르신 건강 지원과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3년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행복경로당 밑반찬 지원사업은 경로당에 모여 식사를 하고 싶어도 고령으로 인해 반찬을 준비할 형편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 주목하고, 어르신이 좀 더 행복한 경로당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 6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도내 전체 경로당의 98%인 8,109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밑반찬 3종을 시군별 특성과 여건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북은 2022년말 기준 전체 인구 260만492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1만8,275명으로 2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경로당에 가입한 회원수는 31만8,824명으로 51.5%에 달한다.
경로당 어르신은 “평소 식재료가 있어도 허리가 아파 반찬을 만들어 먹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서 주니 너무 편하다”며, “밑반찬이 오는 날은 평소보다 많은 회원이 모여 밥을 해서 나눠 먹으며 안부도 묻고 담소를 나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밑반찬을 지원사업을 통해 경로당에 더 자주 모이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으로 어르신의 고독감 해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의견 수렴 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어르신이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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