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1일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한 문화공연 ‘치매인식개선 新마당극’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치매환자와 가족 등 600여 명이 마당극을 관람했다. 센터는 전통 설화 심청전 이야기에 치매라는 소재를 적절히 녹여 마당극 '청아 청아 심청아'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뺑덕 어멈의 속임수에 꾀어 알코올성 치매에 걸린 심봉사가 재산을 탕진하며 방방곡곡을 배외하다가 심청이와 재회하며 가족의 사랑으로 치매를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내용 곳곳에 치매에 대한 예방수칙과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센터는 행사장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해 치매가족의 스트레스와 노인성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상담을 병행하기도 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치매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고 누구나 잠재적인 치매환자일 수 있다”며 “그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보살피면 치매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동에 있는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중증도에 따른 돌봄서비스와 치매환자 실종예방서비스, 치매약값 지원 등 다양한 치매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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