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시행하는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이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옥천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대상자를 기존 65세에서 63세 이상 군민으로 확대했다.
지난 2월 20일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1,768명이 무료 접종 혜택을 받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연령이 증가할수록 세포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 발병이 증가하며 증상이 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남을 확률 역시 증가한다.
하지만 대상포진 접종 후 신경통으로 진행될 확률을 무려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고령으로 갈수록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접종대상은 접종일 기준 옥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만63세 이상 모든 군민으로, 과거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주민등록 거주 사항과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 이력 확인 후 보건소에서 발급해준 쿠폰을 갖고 옥천군과 협약한 관내 24개 위탁의료기관 중 접종을 희망하는 병·의원을 찾아 무료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발병 후 후유증이 심각해 치료과정에서 고생이 많은 질환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질병 예방은 물론 합병증 사전 예방으로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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