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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 선포

5월 15일까지 대한극장에서 71편의 영화 만나볼 수 있어

입력 2023년05월12일 16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이 공식 선포되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을 기념하며 지난 11일 충무로 대한극장 3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관객 및 내빈들이 한데 모여, ‘일상의 회복,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콘셉트로 열리는 영화제의 개최를 축하하고 전 세대의 공감과 소통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개막식은 창작 음악 그룹 ‘모던가곡’의 축하 공연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기찬 의원의 축사로 그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울시 이수연 복지기획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박노숙 협회장,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 등 다양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더불어 올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기주봉 배우와 지주연 배우의 환영 인사도 더해졌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영상 ‘The Film is Rolling with Digital’을 상영하며 영화제의 지향점과 가치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트레일러는 이상인 감독의 작품으로 젊은 세대의 배우와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 간의 소통을 비추면서 영화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트레일러와 더불어 전체 상영작을 살펴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EPK)이 상영되었다. 개막작인 질리스 맥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를 필두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고전 영화를 비롯해 국내외의 다양한 상영작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 출품된 다수의 우수한 작품들 중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시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올해 단편 경쟁 부문에는 국내 작품 320편, 해외 작품 154편으로 구성된 총 474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국내 출품작 중 본선에 진출한 노인 감독의 작품 11편과 청년 감독의 작품 15편에 대한 서울시장상 수여가 진행되었다.

 

‘그래도 사랑해’의 김명희 감독, ‘까치의 육아일기’의 차경미 감독, ‘연인’의 허건 감독, ‘사라지는 것들’의 김창수 감독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이 수상했다. 노인, 청년세대의 감독이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의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세대 소통을 위해 힘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영화제의 의미를 새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의 “수많은 관객과 함께 여러 감독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세대를 불문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는 선포로 개막식을 마무리 했다.

 

한편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진행된다. 5일간 대한극장 및 온피프엔을 통해 장편 작품 14편, 단편 작품 57편으로 구성된 총 71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외 단편경쟁 부문의 11개 섹션을 포함해, 국내외 장편 초청, 기주봉 배우전, 배리어프리 명예의 전당까지 다양한 섹션의 우수한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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