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노인, 노인문화뿐 아니라 삶과 죽음, 관계와 세대에 대해 질문하며 노년과 인생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해왔다. 특히, 국제노인영화제로서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나라별 노년에 대한 관점과 고민을 나누는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물리적·사회적 거리로 벌어진 일상 속 간격을 회복하고자 ‘일상의 회복,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콘셉트로 전세계 관객과 마주한다.
올해는 46개국이 참여했으며 국내출품작 320편, 해외출품작 154편 등 총 474편이 출품되었다. 11일 오후 3시 대한극장 3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진출작을 포함한 71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폐막식은 1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시상과 함께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한국·국제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영화제 온라인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https://han.gl/itsHNH)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의 경우 영화제 기간 당일 잔여석에 한해 예매접수가 이루어진다. 또한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온피프엔(https://han.gl/cSgSln)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온피프엔은 국내 거주자에 한하여 횟수 제한 없이 영화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11일 오후 3시 진행되는 개막식은 창작 국악 단체 공연팀 ‘모던가곡’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홍보대사 인사, 트레일러 및 EPK 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개막선포와 함께 개막작 질리스 맥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가 상영될 예정이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상영과 더불어 영화를 더 깊게 이해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감독·배우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영화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초이스’, 한국영상자료원 및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진행되는 ‘스페셜토크’를 통해 영화에 미처 담지 못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더불어 올해는 새롭게 신설된 섹션들이 함께 상영된다. 영화제 홍보대사 기주봉 배우와 함께하는 <기주봉 배우전>을 통해 당대의 삶과 영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하는 <고전영화전>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속 노년의 모습을 새롭게 고찰하고자 한다. 기주봉배우전에서는 기주봉 배우가 특별히 GV에 참여하고, 고전영화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과 홍보대사 지주연 배우가 스페셜토크에 참여한다.
5일간 진행되는 영화제는 상영과 더불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부대행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대한극장 1층에서 진행되며 굿즈존, 티켓존, 후원존, 포토월, SNS 포토존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제와 함께할 수 있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굿즈는 한국화콘텐츠메이커 ‘오색빛닮’과 협업함으로써 영화제 포스터를 모티브로 제작한 에코백과 마그넷, 원형 거울, 엽서 3종, 메모지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영화제 이벤트를 통해 영화제를 찾아온 다양한 관객들과 이동식 미니게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영화제 준비부터 현장까지 다양한 세대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하고 있다. SISFF(Seoul International Senior Film Festival)와 Friend의 합성어인 ‘시스프렌드’라는 이름의 자원봉사자로 올해는 홍보, 번역, 영상 제작, 운영, 상영관리 등 45명의 시스프렌드가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며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15일 3시 진행되는 폐막식은 시스프렌드상, 우수 시나리오상, 시니어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상, 우수상, 대상으로 시상이 진행되며 폐막 선포와 함께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마무리된다.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힘든 시기를 함께 지나오며 어느덧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15주년을 맞이했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 시기를 견뎌낸 서로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당연한 일상을 다시 누리며 노인과 청년, 다양한 세대가 만나 영화를 통해 일상의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본다”고 전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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