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김미애 국회의원과 함께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차의료발전의 지향점 ‘한국형 주치의제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진료비는 488만 원으로 전체 평균 182만 원의 2.7배에 이르고 노인의료비가 전체 건강보험진료비의 43.4%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독개원·단과 전문의 중심으로 분절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는 국내 일차의료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팀을 통한 환자 중심의 포괄적인 서비스로 변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통합적인 의료 및 돌봄 연계 체계로의 발전 전략 모색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박성배 가정의학과 교수 및 박영민 보험자병원정책실 부실장의 발제와 임종한 대한가정의학회 이사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임준 교수는 동네의원 중심의 포괄적 일차의료 제공방안으로 △전인적, 통합적, 접근성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환자중심적, 팀접근, 지역사회 기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모형의 단계별 고도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성배 교수는 지역기반 환자중심의 일차의료 제공을 위한 의원모형을 제시했으며 △다학제 팀 중심의 등록제 환자관리 △건강수준에 따른 환자군 분류 및 차등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성 및 연계 등을 강조했다. 박영민 부실장은 지역 의료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일차의료 실증을 위한 일차의료개발센터의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국내 일차의료가 환자중심으로 변화하는데 있어서의 장애요인 및 해결과제, 제시된 모형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단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차의료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고 다학제 팀 등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추진과제를 점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