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이 중장년층 대상의 액티브시니어용품 매장확장, 온라인쇼핑몰 개설 등 판매영역을 확대하며 시니어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액티브시니어란 외모나 건강에 관심이 많고 여가 및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가리킨다. 특히 자산과 소득을 가진 베이비붐세대는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프리미엄 건강검진은 물론이고, 각종 헬스케어 서비스와 아웃도어 등 각종 소비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베이비붐세대가 시니어 층의 중심이 될 2020년에는 시니어산업 규모가 약 125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한킴벌리가 파일럿으로 운영 중인 액티브시니어용품 전문매장 ‘골든프렌즈’의 2013년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능성 신발, 선글라스, 마스크, 요실금패드 등 시니어들의 활동적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스프링이 있어 근력이 약한 시니어들이 걷기에 편한 기능성신발, 한 번에 쉽게 조이고 풀리는 자동벨트, 가벼워서 목에 부담이 적은 경량모자와 같이 디자인이 우수할 뿐 아니라 사용하는데도 편리한 제품들이 인기다. 또한 요실금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시니어들을 위한 요실금팬티/패드와 같은 위생용품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골든프렌즈에서 222개 아이템을 취급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협력네트워크 기능도 하고 있다.
‘골든프렌즈’ 파일럿 매장은 현재 종로(낙원상가), 안산(중앙역)에서 운영 중이며, 7월 25일 3호점을 대구에 오픈했다. 대구시 포정동 시니어 영화관 옆에 위치한 골든프렌즈 대구점은 지하철 중앙로역, 경상감영공원, 교동시장 등 액티브시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250개의 아이템을 취급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거점으로 대구점을 선택했으며, 액티브시니어 생활용품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니어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