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지역 곳곳에서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우울감 경감에 기여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울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창신2동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달부터 고독사 예방·관리를 위해 ‘창이 친한 이웃만들기 반찬원정대’ 활동을 시작한다.
고독사 위험가구를 방문해 먹거리 전달과 주기적인 안부확인을 병행, 외로움을 덜어주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주 대상은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구로 앞서 창신2동은 수혜자가 희망하는 먹거리를 사전 조사해 고기, 제철 과일, 반찬 등 다양한 식단을 구성했다. 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히 확인해 필요한 도움을 연계해주고 고독사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상 어르신은 “반찬을 가져다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연락해주는 점이 고맙다”며 “내년에도 계속 운영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암동 역시 매월 동주민센터, 부암어린이집이 함께 홀몸어르신 생신잔치를 개최해 훈훈함을 선사하는 중이다.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부암어린이집으로 초청해 생신 축하공연, 식사 대접, 선물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전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일 열린 잔치에서 최OO(77) 어르신은 “여태껏 홀로 생일을 보냈는데 손주 같은 아이들이 생일을 축하해줘 무척 기쁘다”며 “심신의 어려움을 위로해주고 이렇듯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창이 히든싱어나 반찬원정대, 부암동 생신잔치 등과 같이 동별 다채로운 특화사업을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웃간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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