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방문 및 ICT를 활용한 어르신 안부확인서비스’ 사례로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정부혁신 최고기관으로 뽑혔다.
올해 처음 열린 정부혁신 최초·최고 기관선정에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인 다양한 사례들이 포함됐다. 그 중 성동구는 방문·정보통신기술 결합형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촘촘한 인적안전망과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위기·응급상황 예방 및 신속대응으로 최고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어르신 및 중장년 1인 고독사 위험가구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서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돌봄 안부확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한 ‘함께해요 안부확인서비스’는 별도의 기기 설치없이 휴대폰 수‧발신 내역으로 안부확인을 할 수 있다. 평균 3일 이상 이력이 없으면 위기신호 알림톡이 전송되고,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확인한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해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의 긴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행복 커뮤니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자 가정에 인공지능(AI)스피커를 설치해 “살려줘”, "도와줘"라는 긴급SOS 요청 시 119와 112로 자동 신고된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발을 헛디딘 어르신이 미끄러져 스피커에 도움을 요청, 119로 신고되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도 있었다.
이외 대상자의 선호도나 연령에 따라 전략량을 감지하는 스마트플러그, 능동적 조작을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앱, AI 자동전화 굿모닝콜 등을 통해 맞춤형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인적 안전망도 구축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주축으로 고위험 은둔형 가구와 1:1 매칭하는 ‘주주돌보미’와 고독사 위험군을 모니터링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을 꾸려 이웃 관계망 형성을 지원해왔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된 ‘위기가구 촘촘발굴단’은 고시원,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반지하 등 주거취약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홍보물을 전달하는 등 동네 곳곳을 누빈다. 올해는 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활동영역을 넓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 안부확인분야의 ‘최고’ 기관선정이라는 결과는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서비스와 따뜻한 주민들의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