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키미’를 보급, 홀몸 어르신 가구의 안전을 지키기에 나선다.
‘어르신 지킴이’라는 뜻의 키미는 폭우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음성과 비상벨을 통해 관제센터로 즉시 연동되고 로봇 내 설치된 CCTV가 작동, 화면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돌봄 로봇이다.
키미 보급대상은 지난 8월 침수 피해를 입은 만80세 이상 홀몸 어르신 가구 114명 중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한 64가구로, 구는 올해 4월부터 어르신 가구에 직접 방문해 순차적으로 로봇을 보급, 설치하고 있다.
한편 키미는 영상 말벗 기능, 복약 알람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되어 평상시에도 어르신들의 돌봄 역할을 수행하며 고독사 예방도 돕는다. 구는 특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주 5일 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점을 돌봄 로봇 키미가 보완해 어르신의 돌봄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독감 해소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향후 키미 보급대상 연령을 만80세 이상에서 만65세 이상으로 하향하고 반지하 거주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추가로 키미를 보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사업을 적극 추진해 위기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봄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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