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2월부터 어르신들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지킴이’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지킴이는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의사, 치과위생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팀이 관내 경로당을 찾아 찾아가는 방문서비스, 어르신 허약예방 집중관리, 한방 순회 진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우선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는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방문을 희망하는 관내 경로당 62개소에서 진행된다.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사전 스크리닝 검사 ▲기초검진 및 건강상담 ▲건강교육(구강관리, 의약품 오남용 예방, 영양관리, 낙상 예방) ▲건강체조 ▲치매예방교육 및 치매검사 등이 이뤄진다.
4~5월에는 미루나무·창신·다사랑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허약예방 집중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주 동안 혈압‧혈당 측정, 행동 체크리스트 점검, 심폐소생술 교육, 약물‧치매‧영양 관리 등 전문가의 교육과 집중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관내 경로당 38개소를 대상으로 ‘한방순회진료’도 추진된다. 기초검진 후, 한의사가 직접 한방 및 침술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체질과 질환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전달한다. 한방순회진료는 평소 여건이 맞지 않아 한의원을 찾기 힘들었던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지킴이는 경로당 회원이 아니더라도 65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경로당, 방문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지킴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 및 건강관리 등이 이뤄져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능력이 강화되고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백세 시대,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거동 불편, 경제적 부담 등 이유로 시의적절한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