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는 지난 6일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감 완화와 이웃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을 위한 고독사 예방사업인 ‘솔로(Solo) 5060’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고독사는 가족이나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시간 흐른 뒤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최근 1인가구 급증과 함께 실업이나 질병 등 여러 사유로 사회에서 고립된 후 쓸쓸히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례들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금정구에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고독사 사례에서 나타난 고독사 고위험군인 1인 50~60대 중장년 연령의 남성을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 자조모임 솔로 5060을 운영하기로 했다. 첫 1회기 모임에서는 1인가구 10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맞춤 치매예방교육 및 카페 체험을 통해 당사자들간의 소모임 참여로 활동을 함께해봄으로써 소속감 고취 및 사회·정서적인 지지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프로그램 참여자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서로를 차츰차츰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 나이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듣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오게 돼 참여하기 잘한 것 같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앞으로 금정구에서는 솔로 5060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중장년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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