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누구나 누리는 지속가능한 국민문해교육지원을 위해 공모된 2023년 교육부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700만 원을 확보, 디지털 문해교육과정을 비롯한 2개 과정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능력을 포함한 사회적, 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조직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의 비문해자의 수가 약 200만 명을 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사회, 경제적 요인 등으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김제시는 지평선학당 한글반을 비롯한 4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수준별 8개 반이 운영될 예정이며 특히, 2023년 추진될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존의 문자해득 교육에서 디지털, 금융 등 생활밀착형 문해교육까지 지원이 확대되어 기초한글교육과 더불어 키오스크 주문,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은행 계좌 이체 등 학습자의 실제 삶과 맞닿아 있는 실용도 높은 문해교육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성인문해교육 과정 이수를 통해 초등학력졸업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어서 기초학력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제시는 읍면동 8개소에서 전북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인 찾아가는 ‘지평선 한글사랑방’을 운영함으로써 문해 학습자들의 선택의 폭을 한 층 더 넓혀 더 많은 시민에게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늦은 나이에 한글을 공부하고자 하는 문해학습자들의 눈물겹고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배움의 길을 넓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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