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은 2023년 첫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디지털 귀향전, 봄 봄 봄’을 4월 29일까지 개최한다.
탑골미술관은 문화예술의 쓰임과 향유방식의 다양성을 찾고자 (사)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와 협력하여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디지털 환수’의 의미를 담은 디지털 귀향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 유출된 229,655점의 문화재 중 (사)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가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디지털 몽유도원도’를 비롯해 크라우드펀딩으로 새롭게 ‘디지털 귀향’을 진행한 ‘디지털 수월관음도’를 영인본과 함께 선보이며 국보급 문화재 8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더불어 전시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4월 4일, 20일에는 총 2회차로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나라 밖 문화재에 대한 향유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15명의 어르신 전시 해설가가 작품의 해설과 작품 유출경로, 디지털 작품의 해설 등 전시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이번 해외 문화재 ‘디지털 귀향’을 통해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디지털 향유’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아울러 해외에 유출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 귀향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의 남상민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해외 문화유산의 ’디지털 환수‘가 국가 차원에서 시행되기를 바라며 향후 해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 소장 중인 수많은 문화유산도 디지털작품으로 제작해 보다 다양한 매체로 국민들과 향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귀향’ 캠페인은 해외 유출, 소장되어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문화재 원본을 미디어 아트로 선보임으로써 ‘디지털 환수’의 의미를 갖는다. 현재를 사는 우리와 앞으로의 미래 세대에게 ‘디지털 향유’로 국외 소재 문화재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며, 더불어, 해외 문화재 환수의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디지털 귀향’을 염원하는 민간 차원의 대국민 캠페인이다.
탑골미술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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