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스밸브가 자동차단되는 ‘가스타이머 콕’을 지원하며 화재안전 예방에 나선다.
가스타이머 콕은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스 중간밸브가 자동으로 잠겨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외출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예약시간 5분 전과 종료 시에 나오는 알림 음성으로 가스밸브 차단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는 가스사용 부주의로 화재안전 취약계층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치매환자 및 만70세 이상 어르신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 가스타이머 콕 보급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하며, 치매환자 및 만70세 이상 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는 설치비용 10만 원 전액을, 기타 만70세 이상 주민에게는 80%인 8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성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조해 서식 작성 후 성동구청 맑은환경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 2020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성동구는 지난해 총 244가구를 지원했다. 대상자들의 높은 호응을 보인 만큼 올해도 대상자들을 적극 발굴, 지원해 가스사고에 안전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치매환자 등 노인가정에 안전장치를 보급해 가스로 인한 화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대상자인 주민들께서는 서둘러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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