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2가제1동은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로키친(親)! 찾아가는 경로당 키오스크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동 주민자치회 주도로 키오스크 무인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커피나 음식 주문, 영화표 발권, 병원 접수 등 일상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습형 교육으로 구성했다.
또 실제 상점을 방문해 키오스크를 이용해 커피와 음료 주문도 직접 해봄으로써 기계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맞춤교육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경로키친 교육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구입한 체험용 키오스크를 활용해 주민자치회 위원의 재능기부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위원들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키오스크 활용법 교육을 위해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80대 박 모씨는 “요즘 가게를 가도 기계 주문이 많아 낯설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알려주니 너무 고맙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당 교육은 4월 중순까지 진행하며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필요한 주민들도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교육이 끝난 후에는 통장 및 주민자치회, 직능단체 회원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누구나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주민센터 1층에 배치할 계획이다.
고현정 성수2가제1동장은 “찾아가는 경로키친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키오스크 기기 사용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바라며 디지털 소외계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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