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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 대상 '노원 힐링걷기' 시범운영

세계보건기구(WHO) 신체활동 지침에 맞춰 동별 하루 30분, 주당 150분 코스 개발

입력 2023년03월29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노원구가 운동활동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걷기운동 프로그램 ‘노원 힐링걷기’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2월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3,000명으로, 구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일상 속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원 힐링걷기’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건강증진을 위해 하루 40분, 주당 150~300분의 신체활동을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맞춰 노원 힐링걷기는 1일 최대 30분, 주당 150분 정도 걷게 기획됐다. 어르신들이 멀리 갈 필요 없도록, 동별로 거점 아파트 단지를 정해 그 인근으로 약 1.8km 되는 코스들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5일 운영된다. 2일은 교육과정을 거쳐 위촉된 노원구 걷기활동가의 지도에 맞춰 걷고, 나머지 3일은 스마트폰 어플 ‘워크온’을 통한 자율걷기로 진행된다.

 

우선 5개 동을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시범동은 ▲월계2동 ▲공릉1동 ▲하계1동 ▲중계2‧3동 ▲상계1동이다. 사업 대상은 시범동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연중 언제라도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는 5개 동 시범운영 후 전 동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포상 제도도 마련했다. ‘인생 구만리, 구만보를 걸어라!’ 미션에서는 9만 보를 달성한 어르신 60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지류 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다른 미션으로 걷기 우수자 또는 건강지수 향상 우수자 200명에게는 2만 원 상당의 지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프로그램 시작 전/후로는 동마다 위치한 평생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걷기운동 전/후 건강증진 효과를 분석할 뿐 아니라, 참여 어르신들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정기적인 검진과 영양, 운동 등 건강 상담을 병행하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동별 걷기운동을 통한 소속감은, 리더를 필두로 소모임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걷기 참여율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마을 돌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상계1동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첫 걷기 활동이 시작된다. 이어 4월 13일에는 중계2‧3동 힐링걷기가 시작된다.

 

한편, 구는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서울시 최하위(44.7%)를 기록한 후 구민들의 걷기실천율을 개선하고자 2018년 ‘걷는 도시 노원’을 선포하며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을 펼쳐왔다.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 제정, 산책로 정비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2020년 걷기실천율 지표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64.8%)를 달성하고, 이후 2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멀리 가지 않고 손쉽게 신체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동별 코스를 개발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걷는 도시 노원’을 향해 앞으로도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구축하고 모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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