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하계휴가는 소득향상 및 SOC 확충 등으로 인해 3박4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과 해외, 제주도 및 남해안 장거리 여행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기후변화, 인식변화 및 저출산 등으로 인해 7월말에서 8월초로 집중되던 것이 8월 중하순까지 분산되어졌다. 더불어 소규모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이 증가하였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하여 하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3박4일 이상 장기체류 3.2%(38.5%(2005)→41.7%(2014)) 및 해외여행 3.1%(4.6%(2005)→7.7%(2014)) 그리고, 남해안 및 제주도로의 여행비율이 7.1%(21.2%(2005)→28.3%(2014)) 각각 증가하였다.
또한 7월 5주~8월 1주 휴가출발비율은 11.1%(2005년: 71.4%→2014년: 60.3%)감소한 반면 8월 2주 이후 출발비율은 10.9%(2005년: 10.4%→2014년: 21.3%)정도 증가하여 여행 시기는 점차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가기간 분산 정책 및 SOC시설 확충, 교통정보 제공능력 향상 및 정부의 특별교통대책 등으로 인해 최대 소요시간은 단축되어, 도로정체는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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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년간 당일 및 1박2일 비율은 감소(18.6%(2005)→ 13.7%(2014))한 반면, 2박 3일·3박 4일 및 4박 5일 이상의 장기간 여행비율이 증가(2박 3일 42.9%(2005)→44.6%(2014), 3박 4일 및 4박 5일 이상 38.5%(2005)→41.7%(2014))하였다.
‘7월 5주~8월 1주’의 출발비율이 가장 높지만, 10년간 11.1%(71.4%(2005)→60.3%(2014)) 하락하였으며, 8월 2주 이후가 증가하여 휴가시기가 점차 분산·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휴가예정지역의 경우 2005년 대비 2014년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이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으며(38.7%(2005)→38.4%(2014)), ‘남해안 및 제주권’의 비율은 지속 증가(남해안권 15.7%(2005)→20.0%(2014), 제주권 5.5%(2005)→8.3%(2014))하였다.
해외여행 비율은 3.0%p(4.7%(2005)→7.7%(2014))증가함에 따라 하계휴가기간 중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해외 출국자수를 비교한 결과 1일 평균 81.5% (4만9,752명(2005)→9만325명(2014 예측치)) 증가하였다.
하계휴가 여행 시 동행인원의 경우 1~2명 단위 이동이 증가한 반면, 3~4명 단위 이동은 감소함에 따라 소규모 단위의 여행비율이 증가하였다.
2011년 대비 2014년 하계휴가 계획 시점은 ‘6월 이전’이 큰 폭으로 증가(22.0%: 23.8%(2011)→45.8%(2014))하여 점차 이른 시점에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여행 또는 장기간 여행 등을 위한 사전 예약 필요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과 2013년 고속도로 최대소요시간을 비교한 결과 ‘서울~부산’구간의 경우 휴가지와 귀경 약 2시간 가까이 최대 소요시간이 단축되었다. 하지만 ‘서울~강릉’구간과 ‘서서울~목포’구간 경우 교통량 증가로 인해 휴가지 방향으로 약 30분 증가한 반면 귀경은 각각 1시간 40분과 35분 정도 단축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SOC 사업의 확충,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정부의 지속적인 특별교통대책 수립 등으로 상쇄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하계휴가 통행분석결과를 기초로 강원권 수요 집중, 남해안 및 제주도 여행 비율 증가 및 해외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 등 변화하는 하계휴가 통행실태를 향후 특별교통대책에 반영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