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이 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을 맞이해 3월 20일부터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1년 열두 달의 규칙에서 벗어난 공달을 의미하는 윤달은 예로부터 ‘곤란함이 없는 달’로 여겨져 선조의 분묘를 이장하거나 납골당에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개장하는 작업을 맞춰 하는 풍속이 이어져왔다.
대구 명복공원은 윤달기간 개장화장 수요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 회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9회→10회로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개장유골 화장 문의가 급증함에 따라 1회 더 확대해 11회차(2회차 증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종전 15시30분 종료에서 16시50분 종료로 1시간20분 연장해 약 290구를 추가로 화장할 수 있다.
개장유골 화장 이용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화장 당일 개장 신고필증과 신분증을 제출하면 화장이 가능하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윤달기간 개장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화장 회차를 확대 운영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은 3년 전 2020년 윤달기간 총 257구(1일 평균 8.8구 화장)의 개장화장을 진행한 바 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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