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과 안전돌봄을 위해 이동 경로, 현재위치, 긴급호출, 안심존 이탈 알림 등 주요동선을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알려 실종 예방하고, 심박 이상 시 경고알림, 복약 시간설정 및 알림, 낙상, 활동량 등 안전 돌봄을 위한 ‘스마트지킴이’ 1,800여 대를 무상 보급한다.
스마트지킴이는 어르신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보호자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위치, 주요동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설정해 둔 안심존 이탈 시 보호자 앱으로 이탈 알림을 보내주는 등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게 하여 수색에 따르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안전 돌봄 서비스이다.
서울시는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하고, 3월 6일부터 서울시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보급하며, 스마트지킴이는 기존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위치기반 안전서비스’를 시작하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어르신용 배회감지기를 보급해 오고 있으며, 배회감지기는 위치 확인과 긴급호출 기능이 탑재돼 있다.
GPS+HPS 기술을 활용해 실외 위치 확인은 물론 실내(지하, 건물 내)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심박수, 활동량(걸음 수), 복약시간 등 건강관리 정보도 제공된다. 착용자가 넘어졌을 경우 안전관리를 위한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되었고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정보를 언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착용자의 건강 상태정보(심박수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배터리 잔여량과 밴드 착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심박 이상 시 경고알림기능과 복약시간설정 및 알림기능, 실종 시 수색용 5대 필수정보가 추가되었으며, 보호자가 착용자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걱정돼요, 전화 주세요” 등 간단한 긴급문자 발송도 가능하다. 착용자 위험 발생 시 단말에서 SOS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가족 및 관리자 앱에 실시간으로 경고알림문자 발송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스마트지킴이 보급에 앞서 작년 10월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치매어르신이 배회한 경험이 있는 경우 스마트지킴이가 배회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앞으로 치매어르신 대상으로 실종예방과 안전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의 보급을 확대하고,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어르신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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