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서는 14개 시·군 및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와 함께 올해부터 만65세 이상 건강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전북형 찾아가는 노인결핵 이동검진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1년 전북 결핵환자 수는 883명(10만명당 49.4명)으로 전체 결핵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나, 65세 이상 고령층의 결핵 발생률은 2020년 58.1%, 2021년 62.6%로 매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등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결핵에 감염되더라도 기침·가래 등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예방차원의 결핵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전북은 만65세 이상 인구(41만619명) 비율이 23.2%인 초고령사회로 노인집단시설(복지센터, 경로당, 요양원 등)에 있는 노인비율 증가에 따라 향후 고령층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건강고위험군의 결핵 환자 조기 발견과 결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노인결핵 이동검진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에서 시설 또는 가정을 방문해 검진을 진행하는 제도다. 이동식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하고 검사결과 결핵 의심이 되는 경우 확진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검진일 및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월 2주간에 걸쳐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 및 14개 시·군을 방문해 사업 준비 및 검진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지역 상황에 맞게 검진 일정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결핵검진과 코로나19 예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도 마쳤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인결핵검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북형 결핵검진 실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65세 이상 건강한 분들도 매년 1회 결핵 검진이 필요한 만큼, 관할 보건소로 검진 일정을 확인해 검진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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