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일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실행자인 ‘제2기 디지털 안내사’ 150명을 위촉하는 발대식을 거행했다.
디지털 안내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작년 7월 취임 이후 약속한 ‘약자 동행 특별시’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실천한 사업으로, 디지털 안내사들이 기차역,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주요 거점으로 순회하면서 무인단말기(키오스크) 활용법과 스마트폰 이용법 등을 안내한다.
제1기 디지털 안내사는 어르신이 많은 174개 지점, 50개 노선을 순회하며 5만3,620명에게 SNS, 기차표 예매, 길찾기 앱 등 스마트폰 어플 및 디지털 기기 사용 등을 도와드렸다. 올해는, 키오스크가 전 생활영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기 위해 키오스크가 설치된 생활현장 100개 지점을 신설하고, 디지털 안내사도 50명을 증원해 총 150명을 투입한다.
디지털 안내사는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 대표사업이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우수사례이다. 1기 디지털 안내사로 ‘서울시민 안심일자리사업 시장표창’을 받은 박금화 씨는 “처음에는 어르신들께 기초적인 것만 가르쳐 드리면 되겠구나 생각했지만, 막상 현장 활동을 시작하니 상담요청 내용이 너무 다양해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나도 성장하게 되었다”며 경험담을 밝혔다.
발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수한 활동을 한 제1기 디지털 안내사 2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하고, 제2기 디지털 안내사들에게 ‘디지털 안내사 신분증’을 직접 목에 걸어드리며, 앞으로 디지털 안내사가 서울시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서울시 디지털 약자를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롯데GRS에서도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과 키오스크 교육 등을 협력할 계획으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에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디지털 안내사는 발대식 다음 날인 2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배치되며, 2인 1조로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서울역, 청량리역 등 기차역, 전통시장, 병원 등 지정된 노선을 순회 활동할 예정으로, 상담이 필요한 서울시민은 누구나 주황색 근무복을 입은 디지털 안내사에게 다가가 자유로운 문의가 가능하고, 디지털 안내사 노선 관련 확인은 콜센터(070-4640-2274) 및 스마트서울 포털(https://smart.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전문성 제고를 위해 활동시작 전 2주간 스마트폰 앱, 키오스크 이용, 대 시민 서비스 응대 등 사전교육을 실시했으며, 활동 중간 보수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디지털 상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디지털 안내사분들은 ‘약자와의 동행’ 시정철학에 부응해 시민들 일상 가까이에서 디지털 불편 해결사 역할을 하는 분들로 시민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디지털 강자가 되는 그날까지 디지털 약자 배려 캠페인 확산 및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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