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올해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2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건강보험료 미적용과 20만 원 상당의 높은 비용으로 노령층 및 저소득층 군민들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에 고흥군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기존 예방접종비 50% 지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조례개정 등 사전준비를 거쳤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을 시행하게 됐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수포성 발진과 심각한 통증,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며, 젊은층 보다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8~10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관내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며, 군 보건소 또는 읍면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어르신들의 면역력이 높아지고 발병 및 합병증도 예방되어 노년층의 건강한 삶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