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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로 세상을 감동시키다'

문화 디자이너 이효재

입력 2014년07월12일 05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나는 참새네 방앗간이고, 동네 아낙들 쉬어가는 정자나무이고, 새들이 둥지 트는 고목나무이고, 열심히 일하다 막혔을 때 찾아와 퍼먹는 우물이고.”

 

시의 한 구절이 아니다. 바로 자연주의 살림꾼이자 문화 디자이너 이효재의 이야기다. 살림에 관심 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효재혹은 효재처럼이라는 이름이 낯설 리 만무하다.

 

이효재는 어머니가 하던 일을 물려받아 30년 이상 한복을 지어 온 한복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의 아내다. 1년 내내 우리 땅 구석구석을 다니며 의//주 전반에 걸쳐 일상 속 삶의 형식을 디자인해가는 '문화디자이너'인 그녀의 정원에는 자연의 싱그러움이 넘치고 국내외 셀러브리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이웃과 함께 우리네 소소한 삶을 함께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이효재. 그녀의 일상은 바로 문화가 되고, 그렇게 문화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사는 이효재의 스토리에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데, 드라마 왕의 여자’(2004), ‘영웅시대’(2005), ‘해어화’(2007)를 위한 의상 제작을 비롯해, 배우 배용준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과의 공동 작업, 환경재단 주최로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문화 퍼포먼스,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와 패션관련 전시 작업 등 셀 수 없다.

 

그녀의 브랜드 효재처럼은 일상성을 기반으로 자연주의를 접목하여 평범한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행복을 위한 헌신을 철학으로 간결하면서 극진하게 그러면서 아름답게 보다 많은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가꿔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밥상 모양의 사인을 회사의 로고로 변경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밥상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문화의 밥상을 차리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성북구, 은평구, 강남구에 효재처럼의 문화공간들을 만들고 있으며 강화도 등에도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한편, 710일 개막한 핸드메이드 전문 전시회인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4’에서도 그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현재 코엑스 B홀에서 713일까지 진행 예정인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역대 홍보대사를 초청해 특별 부스를 마련했는데, 지난 2012년 한복디자이너 이효재라는 타이틀로 맺은 인연을 통해, 올해 다시 참여하게 됐다.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손으로 창작 작업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진정한 ‘Real Open Art Fair’를 컨셉트로 하는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대중들의 핸드메이드 문화가 소개된다. 여기에서 이효재는 보자기로 세상을 감동시키다를 주제로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보자기 아티스트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안경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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