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 심화돼가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르신·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이자 디지털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디지털 지원사업은 ▲ 생활밀착형 스마트경로당 서비스 ▲ 정보화 교육과 로봇 활용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 강화 ▲ 시각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 점자 출력 서비스 ▲ ‘사랑의 PC’ 등 디지털 하드웨어의 보급과 유지 보수 서비스 개선 등이다.
생활밀착형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는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의 건강관리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오는 3월부터 관내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어르신이 친숙한 생활공간에서 스마트 기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된 스마트 경로당 서비스는 ▲ 안면인식만으로 혈압 등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서비스 ▲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이용한 매일매일 온라인 여가복지프로그램 ▲ 12종 키오스크 연습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보화 교육 예산은 약 3억 원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스마트기기와 SNS 활용법 등 정보화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무료로 실시, 특히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실시간 수어 동시통역' 교육도 운영 중이다.
구는 현재 2개의 상설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3월 난곡 재생 활력소에 상설 교육장을 신설하고 미림정보과학고등학교와 학관 협력을 통해 주말 정보화 교육도 추진한다. 또한 어르신의 디지털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 ‘아기로봇 리쿠’를 활용해 카카오톡, 길찾기 앱 활용법, 디지털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2023년에는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시각 장애인의 관악구청 홈페이지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홈페이지 내 분야별 게시판에 전자점자 생성 솔루션을 도입해 기존 음성지원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구체적인 정보와 다양한 구정소식을 접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취약계층에 ‘사랑의 PC 나눔’ 및 ‘찾아가는 유지보수서비스’를 추진, 중고 PC를 정비해 무료로 보급하고 1년간 무상 AS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약자가 소외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일상이 편리해졌지만, 어르신 등은 오히려 소외감과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약자 없이 누구나 편리하고 행복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포용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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