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서울시의 ‘2023년 스마트경로당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비인 9억1,700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경로당 10개소에 IoT, IC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한 여가생활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개방형경로당 10개소에 스마트경로당조성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시설환경개선 ▲디지털격차해소교육 ▲스마트여가·정서케어프로그램 ▲지역의료기관 등의 인프라를 연계해 10월 운영개시를 목표로 스마트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건강관리분야에서 서울시선도모델로 선정된 양천구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경로당 이용어르신에게 비대면 건강진료서비스를 일대일로 제공하고, 건강측정기기도 비치해 주기적으로 건강데이터를 측정, 수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구축할 비대면 화상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진과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디지털시설환경개선사업으로는 경로당에 디지털도어락, 공기정화기, 로봇청소기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이용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스마트 여가활동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디지털격차해소교육을 위해 이동형 키오스크를 구비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키오스크체험교육을 운영한다.
더불어 스마트폰 활용 및 모바일 뱅킹교육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디지털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화상플랫폼을 자체 구축해 다양한 원격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화상회의로 지역어르신과 함께하는 디지털커뮤니티도 형성할 예정이다. 화상카메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결과는 내년도 운영계획에도 반영된다.
여가·정서케어사업으로 IoT기술을 접목한 실내 스마트팜도 설치한다. 외부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생물생육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 가능한 스마트팜은 경로당어르신들이 직접 수확한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식문화를 공유할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 확보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거점여가생활시설인 경로당을 스마트한 환경으로 조성해 디지털 친화적인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는 다채로운 시니어사업을 적극 발굴, 운영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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