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지난 21일 서구청 2층 들불홀에서 제7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서구 어르신 자서전 쓰기 제작사업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기술한 자서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그동안의 지혜와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구는 사업에 참여한 관내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의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이후 완성된 원고를 바탕으로 도서를 제작해 출판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집필자 및 가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창 어르신의 ‘무등산의 봄’, 김용갑 어르신의 ‘영산강을 색칠하다’ 등 총 10권의 자서전이 소개됐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손점열 어르신은 “사는 것이 무척이나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인생이 참 아름다웠다”며 “자서전을 집필했던 지난 5개월은 내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왔었는지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구청 교육도서관과 관계자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어르신들 덕분에 무사히 자서전을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구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글쓰기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는 올해 출판한 10종의 자서전에 대해 총 1,000권의 도서를 발간해 관내 도서관 및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납본할 예정이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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