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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당류 함량, 제품의 50% 수준

카페인 과다 섭취로 주의 필요

입력 2014년07월09일 22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판되는 커피믹스 당류 함량이 제품의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당류, 지방 함량 및 관능검사, 원재료 등의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평가 결과, 당류 함량이 제품의 50% 수준을 차지하고,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최대 약 2배 차이가 나 당류와 카페인의 과다 섭취가 우려됐다.

 

당류 함량은 1회 제공량(1봉지, 12g)4.97.0g(평균 5.7g)으로 한 봉지당 당류가 50%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어,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1일 섭취 권고량(50g)의 약 30% 수준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1회 제공량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동서식품)’ (7.0g)이었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이마트)’ (4.9g)이며, 제품별로 약 1.4배 차이가 났다.

 

카페인 함량은 1회 제공량당 40.977.2mg(평균 52.2mg)으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1일 최대 섭취 권고량(400mg)의 약 4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이마트)’ (77.2mg)이었고,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동서식품)’(40.9mg)이며 제품별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커피믹스는 당류와 카페인 섭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이지만 당류 및 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으므로, 당류의 과다섭취 주의 및 안전한 카페인 섭취 유도를 위해 제품에 카페인 함량 및 당류 등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이 소비자 정보 제공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의 함량 정보를 제품에 제공하고 있으나, 이중에서도 일부 제품은 제공되는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다.

 

특히 좋은상품 모카골드 커피믹스(홈플러스)’의 경우, 당류 함량이 표시치의 120%를 초과(표시치의 177%)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과도한 당류 섭취는 비만이나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카페인 과다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을 일으키므로 커피믹스의 마시는 잔수나 설탕 양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박희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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