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월 5일부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2기 참여자를 총 18만 명 모집한다. 참여자 폭을 더 넓히기 위해 신청 연령을 5세(64→69세) 상향했으며, 출산모, 대사증후군, 1인가구 같은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특별모집도 실시한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사업으로, ‘손목닥터 9988’ 사업명은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은 건강활동 데이터 수집, 분석,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밴드와, 전용 앱을 통한 개인별 건강목표 설정지원, 건강활동 모니터링, 건강정보 및 건강상담 등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참여자 5만 명을 모집해 올 7월까지 1차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 시범사업 평가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건강생활습관 형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걸음수가 증가하고, 과체중비만인 대상자는 체중감량을 경험했다. 또한 아침식사 실천, 영양표시 인지 등 식이 섭취 부분에서도 건강행태가 개선되었다.
손목닥터9988 2차연도에는 서울형 헬스케어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시민의 건강관리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을 제휴해 멘탈케어,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더불어, 1차연도에 호응이 높았던 포인트제도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8,000보 이상 걷기 등 미션 달성 시 건강활동 지속 유지 및 독려를 위한 위한 인센티브로 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는 병원, 약국, 헬스장, 안경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번 2차년도 사업 참여대상은 만19세~69세 서울시민이다. 서울시는 효과가 검증된 손목닥터 9988 서비스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자 연령을 전년 대비 5세 상향했다. 또한 출산모, 대사증후군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특별모집도 한다.
전년도 신청 연령은 만19세~64세로 제한되었으나, 이번 모집에서는 만19세~69세로 확대했다. 또한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여성 1,000명과 건강 중재가 거의 없는 대사증후군 정상군 2,500명 대상으로 특별 모집도 실시한다. 아울러, 관내 100명 이상 299명 이하 상시근로자 사업장 중 전담 보건관리자가 없는 기업에 대해서도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모집 규모는 18만 명으로 2차에 걸쳐 모집할 예정이다. 원활한 신청과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일반시민 대상 연령대별 요일을 지정해 모집을 실시한다. 10~20대는 월요일, 30대는 화요일, 40대는 수요일, 50대는 목요일이며, 60대는 금요일에 모집한다. ▲1차 모집일은 12월 5일부터 9일까지 2차 모집일은 12월 19일부터 23일이다.
특별모집은 출산모는 12월 12일, 대사증후군 중 정상군은 12월 13일에 모집한다. 다만, 선착순 마감 등으로 특별모집 해당 일에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반대상으로 2차 모집일에 신청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접속 등 디지털 접근도가 낮은 60대 이상 참여 희망자는 12월 9일, 12월23일 양일에 거주지 인근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면 손목닥터 9988 신청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인가구에 대해서도 일반모집 시 1만5,000명 할당해 모집을 실시한다. 특별신청 절차는 없고, 신청 시 세대수 문항에서 1인가구로 입력하면 된다.
신청은 손목닥터 9988 누리집(http://onhealth.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신청자는 스마트 밴드와 전용 앱을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 신청자는 누리집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개인정보 동의, 본인확인, 자격검증, 건강행태 설문, 스마트 밴드 선택과 배송지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시는 신청내용, 설문내용, 자격관련 서류 등을 확인해 최종 승인하며, 승인까지는 3주일 정도 소요된다. 최종 승인 후 스마트밴드 배송 및 앱 다운로드 날짜가 안내될 예정이며, 누리집에서 승인 및 배송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 애플워치 소유자는 본인의 워치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단, 스마트 밴드는 미제공하며, 신청가능 인원은 총 18만 명 중 5만 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차사업 결과 서울형 헬스케어가 시민들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차년도에는 18만 명을 모집해 더욱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가 시민의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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