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노인맞춤돌봄센터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980명을 대상으로 ‘표고버섯 키우기’를 10월 중순부터 5주간 각 가정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담당 생활지원사가 표고버섯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공통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안부확인과 정서적 안정, 잔존인지능력 향상까지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 제한으로 인한 실내 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어르신들이 키운 식물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는 등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표고버섯 키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버섯배지에 분무기로 물만 뿌려주어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버섯을 보니 예뻐 보여 신기하고 너무 즐거웠다”며 “이렇게 직접 표고버섯을 키워서 된장국에도 넣어먹고, 볶아먹으니 재미있고 더 맛있게 느껴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장병란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무료한 시간이 많아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버섯키우기로 소소한 즐거움을 얻고 작물을 기르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일상생활의 활력을 얻게 된 것 같다”며 “노인맞춤돌봄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 및 인지 능력 향상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지킴이로써 노인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독거노인을 찾아가 사회, 신체, 정신영역의 돌봄 필요도에 따라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인 관계 단절이 되지 않도록 사회적 교류와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괴산군 노인맞춤돌봄센터는 전담사회복지사 5명 외 생활지원사 66명이 종사하며, 관내 980명의 고령·독거노인에게 다양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서비스로는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지원을, 연계 서비스로는 민간후원 연계 물품후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체적인 기능제한으로 일상생활지원 필요가 큰 중점돌봄군과 사회적인 단절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돌봄이 필요한 일반돌봄군으로 나눠 방문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인지활동(컬러링북, 문해교육) △정서지원(토탈공예, 보드게임) △건강교육(구강관리, 밴드 스트레칭) △사회형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읍·면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은 만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이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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